주말에 우연히 CGV 채널에서 '테크노 스와핑'이란
영화를 보게 되었다. 이렇다 저렇다 논란이 많은
스와핑이 들어간 영화라 그러려니 채널을 돌리려는데
내가 좋아하는 틴에이저 로맨스 영화 분위기가 언뜻
스치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잠시 채널 고정시키고 영화를 본 소감.
오우. 신선하고 재밌는걸. 이었다.
물론 아무 생각안하고 귀여운 고등학생들의 모습을
지켜볼 생각만 있다면 충분히 감동적인 영화다.
금발 머리 공주인 니콜과 반항적인 아웃사이더인 체이스는
옆집에 사는 소꼽 친구지만 중학교 이후 서먹서먹해진 사이.
하지만 니콜의 남자 친구 브래드가 다른 학교 치어리더와
눈이 맞고, 체이스의 여자 친구 덜시가 대학생과 연애를 시작하자
둘은 다시 뭉치기로 마음 먹는다. 일단 졸업식 백주년 무도회에
혼자가는 불상사를 사전에 예방하고 커플로 행동하면서 서로의
옛 애인을 찾아준다는 계획. 물론 둘이 이러면서 사랑에 빠진다는
이야기이다.
여느 틴에이저영화와 같이 [테크노 스와핑]도 둘로 갈라진 세계를
그리고 있다. 니콜이 소속된 사회는 운동선수와 학교 공주들로
구성된 주류 계급이고, 체이스가 소속된 사회는 아웃사이더와
너드들로 구성된 언더그라운드 계급입니다. 니콜과 체이스가
커플로 행세하고 다니면서 늘 거리를 유지하고 있던 두 세계는
충돌하고 섞이며 갈등을 일으킨다. 이 부분에서 다른 영화들과
차이점을 보이는 것 같다. 두 세계가 억지로 화해하는 부자연스런
결말도 아니고, 그렇다고 누군가 싸워 이기는 결말도 아니다.
그냥 그 두 사회 사이의 사람들을 보여주는 것이다.
주인공 멜리사 조안 하트와 에이드리언 그리니어의 상큼한
이미지와 여러 음악이 영화의 재미를 더한다.
# by 태엽감는새 | 2003/11/17 13:12 |
작품감상 |
트랙백 |
덧글(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