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따뜻한 곳으로 by 태엽감는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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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01월 12일
한창 대학을 휴학하고 맘껏 놀러다니던 시절, 일본만화 매니아인 친구에게 "좋은 거 있음 아무거나 골라줘.."라고 했더니 다음날 친구는 <반딧불의 묘>와 <귀를 기울이면>의 해적판 비디오테이프를 가지고 왔다. <반딧불의 묘>하면 한참 울면서 봤던 기억이 나고, <귀를 기울이면>하면 주인공이 개사해부르던 컨트리 로드가 생각난다.
독서를 좋아하는 중학교 3학년 소녀 시즈크는 책을 읽을 때마다 대출카드에 자신보다 먼저 적혀있는 세지라는 사람에 대해 궁금증을 갖게된다. 그 즈음 아버지의 점심도시락을 전해드리려 도서관에 가던 도중 전철에서 만난 고양이를 호기심에 쫓다가 골동품을 수리해주는 신비한 가게를 알게되고, 가게에 들어선 시즈크는 가게 주인인 할아버지께 고양이 인형 '바론'을 소개받게 된다. <고양이의 보은>에서 멋진 활약을 펼치는 바론을 이곳에서도 볼 수 있다.
"이 작품은 젊은 관객의 현재의 동경에 대해 이해를 표하여 환심을 사고자 하지 않는다. 이 작품은 자신의 청춘에 대해 통한의 아쉬움을 남겨버린 아저씨들의 젊은 세대에 대한 일종의 도발이다. 자신을 자기 무대의 주인공으로 삼기를 포기하기 쉬운 관객. 그것은 과거의 우리 자신들이기도 하다." - 미야자키 하야오
<귀를 기울이면>은 잔잔하고 평범한 일상속에서 귀를 기울여야만 들을 수 있는 신비하고도 작은 이야기이다. 그리고 이야기만큼 아름다운 노래들이 끊임없이 흘러나온다. 어찌보면 촌스럽고, 지루해보이지만 그 나름의 낭만이 있는 영화이자 휴학생이었던 나의 불안했던 시절의 추억이 담겨있는 영화이다.
컨트리 로드
컨트리 로드 이 길을 계속 걸어가면 그 마을로 갈수있을것만 같은 느낌이 드는 컨트리 로드 혼자가 된 것 겁내지않고 살아가자고 꿈을 꿨었지 쓸쓸함을 마음속에 숨기고 강한 자신을 지켜나가자 컨트리 로드
이 길을 계속 걸어가면 그 마을로 갈수있을것만 같은 느낌이 드는 컨트리 로드 걷다 지쳐 우두커니 서있으면 떠오르는 고향 마을 언덕을 휘감은 오르막 길 그런 나를 꾸짖고있어 아무리 절망적인 상황이라도 결코 눈물은 보이지 마 생각탓인지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어 추억을 지우기위해 컨트리 로드 이 길이 고향으로 이어져 있더라도 난 안갈거야 갈수없는 컨트리 로드 컨트리 로드 내일부턴 평소의 내가 되는거야 돌아가고 싶어. 돌아갈수 없어 잘있어 컨트리 로드
# by 태엽감는새 | 2004/01/12 16:29 | 작품감상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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